미추홀학산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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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야기
미추홀구이야기
이 곳은 그 전에 집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데 서울 사시던 12대조 할아버지가 구산을 하러 오셨대요.

구산을 하러 다니시다가 행주나루에서 적덕을 하신 이야기도 있지.

어느 날은 나라에 바칠 구실을 쓰고 그것을 갚지 못해서 배에서 떨어져 죽으려고 그러는 사람이 있었는데 배에 같이 타셨던 그 할아버지께서 그걸 갚아주셨다는 얘기도 있구. 12대조 우리 할아버지가 의술이 용하시다는데 산모가 별안간 애를 낳으려고 하는데 낳지 못해서 침을 놔서 애기를 낳게 했다는 얘기도 있어.

어느 날 구산을 하러 다니시다 해가 저물어 여기 산소 자리에 지사하고 같이 오셨는데 지사가 보더니 그게 남의집 장독간이었어. 지금 그 능허리 묘자리에 옛날엔 집도 있었지. 해는 저물고 해서 묘자리에 있던 집으로 찾아가 거기에서 주무실려고 주인을 찾으니까 그 주인이 우리 할아버지가 전에 적선하신 여자였어. 저녁을 잡숫고 그 주인이 여기에 어떻게 내려오셨냐구 그러니까 신상을 당해서 구산하러 여기 내려왔다구 그런 얘기를 아마 한 모양이야. 그래서 그 여자가 할아버지하고 집을 헐어가지고 묘자리로 썼어. 이 능허리 묘자리가 그 김씨네 장돗간이였어.

(제보자: 정일용 남 74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