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학산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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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야기
미추홀구이야기
제삿날이 내일 모레면 오늘 제주가 목욕제계를 하고 올라가 작은 항아리에 물을 담아서 절을 하면 그게 술이 돼.

정말 술맛이 되더라구. 그때 꼭 안관당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찾아. 내 어릴 때 여기 청학동에 사는 사람 하나가 얼굴을 찡그리고 다리를 절면서 씨익씨익 하고 다녀서 별명이 식칼래였어. 외할머니가 그런 얘기 하셔서 “할머니, 왜 저 사람은 저렇게 식식거리면서 다녀?”했지. 그랬더니 천벌을 받아서 그렇다는 거야.

그 엄마가 아기를 배었을 때 안관당 할아버지, 할머니 흉내를 내서 그렇다는 거야. 그래서 식칼래야. 굿할 때 그걸 안 찾으면 가짜야. 신이 안 내렸다는 거지. 즉 문학산을 지키는 수호신이야.

이 동네에서 정월 보름에 제사를 지냈어. 그때는 부부관계는 멀리 하고 목욕 하고 그렇게 아주 엄격했어.

(제보자: 이흥식, 문학동 남 62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