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학산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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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놀래 보기
개요
주제 : 미추홀, 오래된 미래를 꿈꾸며
일시 : 2021.12.2.(목)~4.(토)
장소 : 미추홀학산문화원 유튜브 채널
인원 : 총 6,160명
   (공연 참여 296명, 관객 5,298명, 온라인서포터즈 172명, 연계프로그램 394명)
마당예술동아리 창작작품
마당예술동아리 창작작품
연계단체 동아리명(인원) 공연명
(장르)
작품 내용
풍물패
더늠
학나래(7명)
- 학익1동
주민자치회 연계
학익에서, 바다로
(난타극)
할머니 두루미와 손녀 두루미가 시간여행을 떠난다. 과거 학익동에 흐르는 학익천을 보면서 개발을 위해 복개 해버린 현재의 모습을 반성하고 미래에는 옛 과거의 모습을 되찾아 생태적 삶의 회복을 희망하는 난타극
한결(9명) 우리네를 비춰주네
(풍물극)
코로나로 인한 일상의 변화들이 이제는 자연스레 우리 삶으로 들어왔다. 이전에는 몰랐던 소중한 삶으로 빨리 돌아가길 바라는 염원의 북소리를 담은 풍물극
예술공작소
웃다.짓다.
어수선(8명) 가출소동,
수다가 수(手)다
(연극)
말보다 온라인이나 문자를 선호하고, 대면보다 비대면을 편하게 느끼는 사람들. ‘무수다’ 시대가 도래하다 보니 소용 가치가 없다고 느껴진 입술들은 가출을 결심하고… 입술과 인간은 내기를 통해 이 일을 해결려고 한다. 불통의 시대를 유쾌하게 풀어낸 연극
마냥(10명)
- 인천광역시
시각장애인
복지관
흰 지팡이 사람들
(연극)
관차 정류장에 모인 시각장애인들, 유도블럭이 빠진 자리에
한 학생이 넘어지고 잠시 구둣방에 앉아 쉰다. 그 사이 구둣방 아저씨는 시각장애인들의 엄청난 능력에 대해 들려주는데..
눈에 보이는 것에 매몰되어 정작 많은 것들 보지 못하는 현대인에게 시각장애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의 모습을 담은 연극
극단
상상
이상
아름다운비행(8명) 즐거운 나의 집
(연극)
‘우리에게 집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가지고 80년대 90년대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이 마을, 이 집이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는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어벤져수봉(7명)
- 수봉정류장
수봉산과 골목길,
숨은 이야기찾기
(입체낭독극)
우리 이름은 ‘어벤져수봉’! 수봉산과 동네 골목길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곳에 숨겨진 자신의 추억을 풀어내며, 동네의 소중함을 돌아보는 각양각색 입체낭독극
극단
아트팩토리
클로벌(6명)
- 미추홀구
가족지원센터
마음 속에 담아둔
여행
(영상)
우리 그리고 나의 이야기를 간략하고 명확한 텍스트, 이미지와 결합해서 일상 속 자유로운 움직임과 오브제로 표현하여, 결혼이주여성들의 마음 속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은 영상
*한글 및 베트남어 자막 병기
창작집단 시앤 청로벌(6명)
- 미추홀구
청소년지원센터
시선
(음악극)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을 바라보는 그들의 친구, 어른, 이웃들은 아이들에게 어떤 시선을 보내고 있을까? 아이들은 그들에게 어떤 시선을 바랄까? 학교밖 청소년들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음악극
공연단체
위로
바모스(5명)
- 문학동
주민자치회
회원 참여
모여봐요, 문학의 숲
(연극)
'문학'이라는 마을에 사는 동물들이 마을의 등급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다 옛날부터 마을에 자리 잡은 커다란 바위를 골칫거리로 인식하게 되고 여러 해결 방법을 제시하며 마을의 가치를 찾아가는 연극
극단
미추홀
예그리나
(7명)
함께자라는, 돌봄÷
(인형 그림자극)
마을에 작은 도서관 하나 없는, 그래서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의 보금자리 같은 곳.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를 막아주고 숨 쉴 수 있는 쉼터 같은 커다란 나무처럼 마음의 숲을 그리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자 연극
인천시민팀 창작 작품
인천시민팀 창작 작품
구분 단체 작품명(장르) 작품소개
중구 인더로컬 자유공원, 오래된 삶을 품다(영상) 주민들의 오랜 삶을 품어온 도심 속 녹지공간으로써의 자유공원의 모습과 주민인터뷰 영상
동구 기찻길 옆 작은학교 그림책과 손잡고 “당당한 나, 당당한 우리” (낭독) 비대면의 시대, 단절과 고립 속에서 동네 친구들과 함께 초등학생들이 만든 그림책 낭독극
연수 연수구 무용협회 Life(춤) ‘함박고려인마을’을 소재로 역사적 고난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으로 향하는 과정을 표현한 춤 공연
서구 문화PD 활동가
- 김정애
마을을 담는 공간(영상) 신현동 회화나무 마을을 소재로 마을마다 저마다의 시간으로 변해가는 이야기를 담음 영상
옹진 문화PD 활동가
- 문경숙
그 섬에 사람이 산다(영상) 문갑도 주민들의 삶과 바다 쓰레기 문제로 지속 가능한 섬의 미래에 대한 물음을 담은 영상
남동 꿈꾸는 문화놀이터 뜻 꿈이라는 아름다운 꽃을 피우다(영상) 지역에서 자신만의 꿈을 키워가며 삶을 찬란하게 피워내고 있는 청년들의 이야기 영상
강화 산이골 마을공동체 마을이 키우는 아이들(영상) 문화, 학습 공간이 없는 강화 양사면. 엄마들이 나서서 아이들을 이끌어 가는 마을공동체의 이야기 영상
계양 문화PD 활동가
- 이준성
(귤현동 분해정원)
버리기 전에 생각했나요? (영상) 동네에서 유기질 쓰레기를 활용하여 분해정원을 만들어가는 귤현동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
초청공연 및 영상
인천시민팀 창작 작품
구분 단체 작품명(장르) 작품소개
부평 극단 덩이줄기 소녀, 이별하다(인형극) 12살 소녀와 길고양이의 따듯한 이별 이야기
이별은 슬픔과 상처만이 아닌 성장을 위한 위로의 시작이 된다는 인형극
인천 얄라 숨을 빼앗긴 사람들(영상) 누구도 알지 못했고, 알 수도 없었던‘가습기 살균제’피해의 진실에 대한 영상
개막 및 폐막작품
인천시민팀 창작 작품
구분 단체 공연명(장르) 작품소개
개막 은율탈춤보존회(탈둥이&얼쑤) 우리도 탈춤으로 놀래!(탈춤) 미추홀에서 잠들었던 신성한 사자가 깨어나, 인천 시민들의 복을 기원하는 탈춤(서림초 은율탈춤반, 강화 산이골 탈춤반)
학산어린이노래단 우리의 미래(뮤직비디오)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가사, 음악을 바탕으로 만나보는 상상 속 미래와 꿈 이야기를 담은 뮤직비디오
폐막 (사)인천민예총 인천!평화와 상생의 비나리(총체극) 공동체 문화가 사라지는 현실에서 인천의 일과 놀이, 도서 지역의 문화를 통해 지친 삶 속에서 평화와 상생 기원 작품
학산마당극놀래 서포터즈 운영

① 동네서포터즈‘봄이’ 132가족 활동
② 온라인서포터즈‘놀랩’ 40명 활동

서포터즈 후기
서포터즈 후기
동네서포터즈‘봄이’ 김현아 6살 막내는 자연생태에 대한 이야기할 때 ' 쓰레기 많이 모아야겠다', '부끄럽다' 이런 말을 뱉더라구요. 교육적 메세지도 더불어 감사했어요.^^ 응원판도 다른 물건 담겨있던 상자를 재활용해서 아이들이 만들었어요~^^멋진 공연과 행사를 준비하신 모든 분들, 누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네서포터즈‘봄이’ 문지숙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로 감동받아 뭉클해지고 공감되는 이야기엔 슬퍼하면서 열심히 본거 같아요. 너무 감사합니다.
동네서포터즈‘봄이’ 최미향 아들도 꿈을 외치며 노래 부르고 문득 저에게 엄마는 꿈이 무엇이었냐며 묻기도 했습니다 강화군 산이골마을학교 마을을 키우는 아이들을 보니 엄마들의 열정이 느껴졌고 한아이를 키우려면 온마을이 필요하다는걸 실감할수 있었습니다.
동네서포터즈‘봄이’ 최손하 놀래 1부터 3까지 가족들과 함께 관람했습니다~~ 유튜브보면서 같이관람하는 사람들과 댓글로도 많이 소통할수있어 넘 좋았습니다. 그리고 기찻길작은학교아이들의 시낭독이 특히 힐링되고 넘좋았습니다. 좋은시민들의축제에 관람할수있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건이된다면 저도 내년엔 직접참가해볼수있길 기대해봅니다^^♡
동네서포터즈‘봄이’ 김수정 아이들이 생각하는 모습과 노력이 공연 속에서 보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공연은 우리의 미래와 그림책과 손잡고 당당한 나, 당당한 우리였습니다. 먼저 우리의 미래의 경우 어릴때의 저도 꿈이라는걸 찾길바랬고 용기있게 나아갈 방법을 찾아 헤맸던 것 같습니다. 어린이친구들이 이야기한것처럼 노래를 따라가면 미래의 ‘꿈이’를 만나길, 그리고 행복한 꿈을 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그림을 그려 완성한 동영상이 인상깊었던 것 같습니다. 공연을 응원하는 분들의 태도에 대해 감명받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의 공연을 응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연에 대한 생각과 관심을 나누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동네서포터즈‘봄이’ 김진희 인천에 살면서 우리 주변을 돌아볼 겨를 없이 바쁘게만 살아왔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우리 이웃과 더불어 자연, 함께 공존함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의미 있고 소중한 기회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당1,2,3을 통하여 단순히 나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 사는 삶에 대한 참된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함께 영상에 참가하고 사회의 일원이 되고,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습은 다양하다는 것을 다문화, 시각장애인 분들 그리고 생태 자연까지 넓고 깊게 그리고 다양하게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모두 같이 '봄이'라는 뜻처럼 이번 봄이 2기 활동을 통하여 우리 주변에 대한 마음을 함께 볼 수 있었고, 우리 가족의 마음도 함께 보고, 공연영상을 모두 함께 볼 수 있는 너무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동네서포터즈‘봄이’ 백초희 오히려 온라인으로 축제가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었기에 매우 좋았습니다. 시민들이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이어나간다는 점이 매우 인상깊었고, 이 축제만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지역 축제는 지역민들의 삶에서 나옵니다. 학산마당극놀래는 시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 속에서 만들어진 공연이기에 미추홀구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화예술 향유를 통해 지역민의 삶과 지역정체성에 보다 더 많은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다음 축제에는 현장에서 모두가 웃는 얼굴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동네서포터즈‘봄이’ 장은화 어르신들과 함께 공연보며 오랜만에 행복함으로 충전하시고 여러번 보자고 하셔서 반복으로 보며 보면 볼수록 신이 나고 즐거워하시며 한달에 한번씩 하면 좋겠다고 하시며 코로나로 힘들어 외출도 못하는데 덕분에 좋은 공연 보니 감사하시다고 여러번 하시네요.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하니 더 새롭고 즐거워하시는 모습이 소녀들이셨습니다. 유튜브로 공연 볼여들일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 드립니다~^^
온라인서포터즈‘놀랩’ 양지선 ‘학익에서,바다로’관람후기
학익동의 이야기는 학익천을 배경으로 진행되었다. 영상 초반에 맑고 깨끗한 학익천에 사람들이 모이며 폐기물을 버리고 쓰레기들이 버려져 학익천은 점점 더러워지게 되었다. 학익천은 과거에 빨래와 수영도 하고 물고기도 잡을 수 있는 생동감 넘치는 곳이었다. 하지만 인천의 개발과 발전으로 학익천에 생활 오,폐수도 흐르게 되며 학익천을 덮게 되었고 그 위에 아파트를 짓게 되었다. 영상의 후반에는 덮었던 학익천을 걷어내고 물의 정화를 하고자 한다. 북을 치고 난타를 하며 시간여행자들을 깨우고, 이를 통해 덮어버린 동네를 다시 복구하고 싶은 마음이 잘 전달되었던 무대였다.
온라인서포터즈‘놀랩’ 임소영 ‘우리네를 비춰주네’관람후기
오랜만에 보는 풍물인 것 같아요. 항상 축제때마다 들려오던 소리였는데 어느새 이 소리가 사라진 것 같아요. 연세가 드신 분들인데, 이 분들이 새로운 풍물을 도전하기도 하고, 공연을 하는 모습을 보며 남녀노소 상관없이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겠구나 라는 도전의식도 생기기도 하고 삶에서 늘 새로운 도전을 해봐야겠다는 마음가짐도 다시금 새겨봤습니다. 어느새 사라져버린 풍물의 소리.. 빨리 코로나가 끝나고 축제 속에서 듣고 싶네요~
온라인서포터즈‘놀랩’ 신지은 ‘마음속에 담아둔 여행’관라후기
많은 분들의 이야기 중에 평등, 함께라는 단어가 기억이 나는데 정말 사회에서 누구하나 편견없이 평등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다문화에 대한 편견도 남녀간의 편견도 없는 평등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회에서 모두 함께 서로를 아끼고 도우며 함께 자라고 성장할 수 있는 사회, 마을,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좋은 작품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온라인서포터즈‘놀랩’ 이은혜 ‘시선’관람후기
플릇, 바이올린 소리로 혼자 외롭게 시작했던 것과 달리 아이들의 대사가 쌓이고 아름다운 합창으로 마무리되어 끝나는 걸 보며 불쌍하다, 하고 생각했던 두번째 편견이 깨졌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열심히 싸우고 있었습니다. 캄캄한 무대, 작게 빚춰지는 조명 아래에서 아이들은 시선에 주눅 들지 않고 목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편견에 있어 도움주고 불쌍히 여겨야 하는 아이가 아니라 빛나는 저희를 봐주고, 지지해주세요 하고 미래를 노래하는 아이들의 합창. ‘청소년’이라는 단어가 단지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가야만 하는 아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교복을 입지 않아도, 학교 밖에 있어도 모두 똑 같은 청소년이라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공연이었습니다.
온라인서포터즈‘놀랩’ 정수진 ‘즐거운 우리 집’관람후기
80,90년대 세대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정착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집이 바뀌는 경험을 하며 겪었던 삶의 스토리, 그 안에서 느낀 집이라는 의미가 작품 속에 녹아 있는 휴먼드라마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 시대 때 장녀로써의 혹독하고 힘들었던 인생을 볼 수 있었기에 같은 여성으로써 가슴이 아팠고 그 시대를 살았던 모든 여성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온라인서포터즈‘놀랩’ 천다빈 ‘흰 지팡이 사람들’관람후기
항상 같은 자리에서 넘어지는 눈뜬 사람들을 보는 못 보는 자들의 특별한 능력에 대한 이야기는 창의적이면서도 지나치게 유쾌했다. ‘눈도 보이는 사람들이 왜 저기서 항상 넘어지는 거야?’ 그들만이 소화할 수 있는 대사여서 재미있었고 그런 그들이 직접 뱉어 더욱 좋았다. 연극 안에서 장애가 어떤 소재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 능력을 설명하기 위해 그저 거드는 것일 조연 정도였다. 당사자의 입에서 발화되는 대사 하나하나가 더없이 유쾌하여 어딘가 시원한 기분까지 들 정도였다.
온라인서포터즈‘놀랩’ 송현주 ‘가출소동, 수다가 수(手)다’ 관람후기
입술은 입을 통해 대화를 하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스스로가 존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여 가출을 결심하 게 되며 극이 시작된다. 입술이 가출을 결심하며 입을 잃게 된 사람들은 크게 당황하여 입술들이 가지 못하도록 막는다. 사람들은 무턱대 고 화를 내며 ‘입술은 사람들의 소속이므로 마음대로 독립할 수 없다’, ‘입술이 없으면 얼굴의 균형미가 떨어진 다’ 등의 합당하지 않은 이유들로 입술을 막아 선다. 그와 더불어 한 사람은 입술과 새치 혀가 남을 함부로 판단하 고 상처주기 때문에 없어져도 된다는 막말을 한다. 이에 화가 난 입술은 입을 사용하지 않으면 언젠가 퇴화되어 사라질 것이기 때문에 그 전에 떠나겠다고 한다. 서로의 의견이 격해지지만 이내 입술은 마음을 돌려 사람에게로 돌아간다. 그들이 돌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사람들이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기 때문이다.
온라인서포터즈‘놀랩’ 김현지 ‘수봉산과 골목길, 숨은 이야기 찾기’ 관람후기
수봉산과 골목길에서 자고 나란 사람들의 다양한 추억들을 엿들었다. 나는 현재의 수봉산 모습만을 아는 사람이다. 2020년에 처음으로 방문하기 시작하며 주말에 가끔 올라가보는 내가 사랑하는 이 공간이 얼마나 오래 많은 사람들의 쉼터였는지 느껴졌다. 재개발로 이전의 모습은 사라졌지만, 그곳의 이전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참 마음 한 구석이 훈훈해진다. 학과 수업 중 배웠던 장소성이라는 개념이 떠오른다. 장소성은 어떤 공간의 독특하고 고유한 특성을 말한다. 따라서, 한 공간을 두고도 사람들마다, 겪은 시대마다 느끼는 장소성이 다르다. 오늘 이야기를 풀어주신 어벤져수봉팀의 장소성과 내가 느낀 장소성은 다르면서도 개인의 쉼터가 되어준다는 점에서는 유사했다. 또 한 세대를 거치면 수봉산과 골목길은 어떠한 장소성을 갖게 될까? 이러한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무대여서 이 시간이 참 가치 있었다.
온라인서포터즈‘놀랩’ 김해림 ‘모여봐요, 문학의 숲’ 관람후기
이 동물마을에서 처음 가치를 두었던 것은 마을의 등급을 올리는 것이었다. 그것을 위해 마을을 개발하고 마을의 자연을 치우려고 했다. 하지만 그들의 가치가 바위라는 자연으로 옮겨가고 마을 사람들이 함께 마을을 위해 고민하는 과정을 가치로 정하는 순간 ‘행복’을 찾게 되었다. 현대사회에서 바로 옆집에 사는 사람이 누군지조차 모르는 어떻게 보면 삭막한 사회에서 우리는 무엇에 가치를 두고 있는가. 환경문제도 나날이 제기되고 있고 마을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에 뉴스에 귀 기울이며 불안에 떨기도 한다. 하나의 마을이라는 공동체는 어느 순간 더 이상 공동체라는 말을 쓰기 어려울 만큼 개인화되었다. 심지어 가족이라는 구성안에서조차 서로 고민을 나누지 않는 일들이 많아졌다. 이 연극에서 동물마을은 크게는 지구, 사회, 마을 그리고 가족까지 대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소통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우리가 무엇에 더 가치를 두어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연극이었다.
온라인서포터즈‘놀랩’ 강다원 ‘함께 자라는 돌봄÷’ 관람후기
작품을 보면서 어릴 적 생각이 많이 났다. 맞벌이인 부모님 밑에서 동생을 챙기느라 마을에 어떤 시설이 있었는지, 우리가 갈 수 있는 곳은 있었는지도 잘 모른 채로 살았는데 우리 마을의 예그리나 같은 분들이 나와 동생에게 마을 어린이 도서관을 알려주어서 책도 읽고 공부도 한 적이 기억이 있었다. 우리 마을에 예그리나와 같은 분들이 조금만 더 계셨으면 어린이들이 우리 마을에서 더 안전하고 재미있게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다. 어른이 된 지금은 예그리나 분들과 같은 사람이 되어야 겠다. 내가 어릴 적 도움 받았던 것과 같이 나도 지금 우리 마을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마법의 샘물을 가져다 주는 요정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정말 인상깊은 그림자극과 내용이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