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학산문화원

회원가입 로그인 마이페이지 문화일정

home > 학산소극장 > 공연안내
공연안내
공연안내 내용
제목 황소, 지붕위로 올리기
극단 아름다운 사람
일시 2006.11.01~11.12
         
 

제1회 함세덕 희곡상당선작

제작지원

극단 아름다운 사람

     

                      

김광탁/ 작 연출


    결혼을 했거나 할 예정이거나

언제든 할 준비가 돼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이 연극은 단지 골을 좀 때려줄 뿐이다.


2006. 11. 2 (목) - 11. 12 (일) / 학산문화원소극장

 
 
 
 
 

 

 

 

 

 

김광탁 (본명 김동기)

1995년 96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을 계기로 희곡 쓰기를 시작하여 문예진흥원 창작지원 및 국립극장 창작극 공모 당선, 함세덕 희곡상 등을 수상했다. 1994년부터 1996년까지 붉은 얼굴이라는 극작가 그룹과 함께 신촌 성남 일산 등지에서 창고(카페) 연극을 하였다. 1997년 서울 국제연극제 공식 초청작 “욕망이라는 이름의 마차”로 정식 데뷔하였다. 데뷔 10년 동안 희곡작가를 전업으로 살았으며 흩어졌던 극작가 그룹을 다시 규합하여 2005년 극단 아름다운 사람을 재창단하였다. 김광탁(본명 김동기)이라는 필명으로 새로운 출발에 선 작가의 연극 연혁은 다음과 같다.



  대표자  김광탁 (본명 김동기) 연극 활동 경력

 

연도

내      용

비 고

1995년

’96 조선일보 신춘문예당선

꿈꾸는 연습

1996년

국립극장 창작극 공모 입상

욕망이라는 이름의 마차

1997년

서울국제연극제 공식 초정작으로 데뷔.

욕망이라는 이름의 마차

1999년

문예진흥원 창작 지원 작가 -문학부문- 선정

 

2000년

서울시 무대공연 제작지원 선정

아비

2000년

문예진흥원 창작 활성화 사전지원-창작희곡-선정

누이야 큰방 살자

2001년

아시아 연극제 초청 일본 -오사카 고베- 순회 공연

아비

2002년

문예진흥원 창작 활성화 사전지원-창작희곡-선정

갯골의 여자들

2003년

서울시 무대공연 제작지원 선정

물고기 여인

2003년

천안시 주최 전통 연희극 공모 당선

능소풀이

2004년

문예진흥원 창작 활성화 사후지원 심사위원 활동

 

2005년

국립극장 창작극 공모 당선

오장환과이성복이만나면

2005년

제1회 함세덕 희곡상 수상

황소,지붕위로올리기

 

 

 

 

1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는 구닥다리 연극이다. 재구성이니 실험이니 하면서 그럴싸하게 포장된, 알고 보면 온갖 페러디를 덕지덕지 붙인 유행하는 연극들에 비추어보면 상당히 진부하다는 인상이다.

거기에는 다만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미묘한 감정의 결을 건드리는 사건과 그것으로 야기된 현실의 문제들을 끄집어내어 때로는 하늘이 무너져라 울고 웃는 뭇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을 뿐이다. 이런 연극을 고집하는 극단 ‘아름다운 사람’의 이번 공연은 그래서 또 다른 연극적 재미를 줄 것으로 확신한다. 구닥다리가 그리운 사람들에게. 스쳐가는 하루를 잠시 돌아보고 느끼고 싶은 그런 그런 사람들에게.

2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는 배우가 돋보이는 연극이 될 것이다. 여타의 무대 장치와 도구를 최소화하여 상상의 공간을 열어둘 것이다. 텍스트의 구성을 최대한 살리고 언어는 많은 부분 수정 보완될 것이다. 관객은 무대 위의 시 공간과 이미지를 가진 축약된 언어를 통해서 무엇보다 인물의 행위를 통해서 현실의 반영이라는 잣대를 들이대고 끊임없이 가늠한다. 무대 저편의 일상에 놓인 상상의 여백이 관객의 몫으로 채워지기 위해선 시적 거리를 어떻게 적당히 유지할 것인가에 달려있지만 이번 연극은 강렬한 언어의 이미지를 능수능란하게 소화해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이 극의 성패는 능숙한 배우의 조화로운 호흡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이 어린 단원(배우)들을 잠시 뒤로하고 오랜 연륜의 기량을 갖고 있는 객원 배우들을 초빙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배우가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만 허락한다면 성공적인 공연으로 충분할 것이다.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는 서로 다른 분명한 목표를 향해 다가가는 남녀의 부단한 노력과 일상에서 벌어지는 보편타당한 문제에 대하여 각기 다른 삶의 방식을 놓고 벌이는 이성적인 충돌로 이루어진다. 실직한 지 오년이 넘은 남편과 중등학교 과학 교사인 아내, 일상의 사소한 일로 끊임없이 충돌하는 두 사람이 주인공이다. 결혼한 지 7-8년, 어느덧 서로가 닮아간다고 느낄 때쯤, 닮아가는 서로에게 이젠 별반 매력을 느끼지도 못한다.  그러던 어느날 지루한 일상의 탈출이랍시고 여행을 계획하는데... 여행은 자신과의 대화라던가, 서로에게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갖기 위해 시작된 두 사람의 여행은 그 시작과 함께 좌충우돌 야단법석을 떨고, 여행 중에 생기는 기막힌 에피소드가 연극 같은 인생의 한 자락을 펼쳐놓는다.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는 부부의 이야기다. 결혼 5-9년차 정도의 부부가 가질 법한 생활의 발견. 때로는 아주 우습고 생각해보면 더 우스운 일상의 일들로 얼굴 붉히고 물고 뜯고 할퀴는. 확실히 사람과 사람이 만나 같이 살아간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끊임없이 해결해야 될 문제가 생기고 또 충돌하고 해소하면서 말이다.

그래도 부단히 살아가는 것을 보면 문득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속의 성지를 하나쯤은 품고 사는 것은 아닐까. 그곳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일련의 과정이 저들의 삶은 아닐까. 그렇다면 서로 다른 당신과 내가 함께 살아가야만 한다는 것은 어쩌면 서글픈 일. 하지만 그건 참으로 고결하고 위대한 일. 이 연극은 바로 그런 이야기다. 황소를 지붕 위에 올리는 것만큼이나 어려울지라도 그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데 주제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끝-


/ 결혼을 했거나 할 예정이거나 언제든 할 준비가 돼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이 연극은 단지 골을 좀 때려줄 뿐이다./

 

 

       

 

 

 

목록

공연안내 이전글, 다음글
이전글 마리아에게 전해진 소식
다음글 정의의 사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