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한 여름 끝에 벼락 잘 보았습니다.

전날 아이들과 나무 ... 이야기 보고 온 후 공연 마지막 날,

불연듯 저녁 일찍먹고 찾아간 학산

벼락 안 보면 무척 후회했을거라며 늦은 여름날 밤 행복했습니다.

다소 어린 2학년 4학년 초등생이 보기엔 무거울까 했지만

딱히 아동극에도 적절한 만족을 느끼지 못하기에

(요즘 아동극은 유치원에서 초등1학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넘 아쉽습니다) 

언젠가부턴 청소년도 관람 가능하담 그냥 보여줬는데

애덜이 아동극보다 더 재미 있어 합니다.

일단 벼락이 빛났던 이유는 단연 배우였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역을 소화 해내야하고 대사량도 만만치 않아 보였는데

짧지 않은 공연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배역 한분한분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에

감동스러웠습니다.

마지막 인사에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한다는 청년의 순수한 눈빛에서 앞으로

더 큰 공연으로 자리매김할 벼락이 될거라 확신하며

국립극장에서 연일 매회 감동에 감동을 더하는 공연 되기 바라며

친구들과 함께 만나 마지막 공연 한법 더 보러갈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