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환과 조재현, 그들의 명성을 잇는 정태우, 류덕환의 연극 『에쿠우스』

<연극열전2>의 프로그래머로 활약한 배우 조재현의 연출데뷔로도 관심을 모으는 <에쿠우스>는 송승환, 조재현, 정태우, 류덕환 등 주연급 배우들만으로 화제가 된 작품. 1975년 한국초연 무대 이후 강태기, 송승환, 최재성, 최민식, 조재현 등 최고의 연기력을 갖춘 중견배우들이 역대 ‘알런’역으로 출연하며 매 공연마다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정신과 의사인 마틴 다이사트(송승환, 조재현)가 6마리 말의 눈을 찌른 소년 알런 스트랑(정태우, 류덕환)을 치료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주인공 ‘알런’의 과도한 애정을 넘는 집착과 성적 환상에서 비롯된 종교적 숭배의 대상이 된 ‘에쿠우스’의 움직임들이 극적 장치로도 활용되어 관객들이 극의 절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여인천하> <무인시대> <대조영>등 사극에서 ‘왕’역으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던 배우 정태우와 <웰컴 투 동막골> <천하장사마돈나> <그림자 살인> <우리동네>등의 작품에서 다양한 연기변신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류덕환이 주인공 ‘알런’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