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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두 양주가 사는데 남자는 농사를 지으며 일하구 살았어.

그런데 여자가 자꾸 마르니는 거야. 그래 남편이 불러놓구 물었어. 왜 그렇게 마르냐구. 여자가

“밤이면 도깨비가 와서 자기랑 살자구 못 견디게 해서 내가 마른다.”

구 하니까 남자가

“내가 어디 멀리가서 있다가 올 테니 그 도깨비가 오걸랑 같이 살어라. 같이 살면서 그 도깨비가 나중에 가서 무슨 행동을 어떻게 하는지 봐 가면서 무엇이 제일 무섭냐구 하걸랑 돈이 젤 무섭다구 하라구.”

라고 시키면서 남편이 어딜 갔다구. 그랬는데 도깨비가 사람으로 변해와서 같이 사는 도중에 여자가 임신을 했어. 아기를 낳았는데 아들을 낳았어 밤이면 오구 낮이면 도깨비가 가거던. 그 새에 하루는 남편이 와서 말을 잡아서 울타리에다 피를 뿌리고 말가죽을 걸어 놓구선 며칠이 있으면 도끼비가 올 테니 무엇이 가장 무섭냐고 물으면 돈이 제일 무섭다구 하라구 시키고 어린애에게다 들기름을 뿌려보라구 하구 나갔어. 여자가 애기를 눕혀놓고 들기름을 뿌리니까 애기가 없어져서 물이 돼 버리드래. 어느날 도깨비가 밤에 오다가 말피가 있으니까 못 들어오는거야. 그래서 그전에 돈이 제일 무섭다고 했으니까 도깨비가 돈을 막 던져. 여자가

“아이구 무서워 아이구 무서워”

그러면 자꾸 더 갖다 던지는 거야. 그래서 나중에 돈이 마당 하나가 되더래. 남편이 와가지구 땅, 논을 샀어. 남자가 농사를 짓는데 그걸 알구 도깨비가 논에다 자갈을 하나 가득 부어놔. 농사 못 짓게 그러면 남편이 가서

“아아 도깨비가 자갈을 갖다줘서 거름이 돼서 농사 잘 되갔다.”

했어. 그 이튿날 가보니까 자갈이 하나도 없더래. 다 갖다 내버려서 그래서 두 양주는 부자가 돼서 잘 살았다는 얘기야.

(제보자: 장희남, 관교동, 여 74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