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학산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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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무척 어려운 사람이 하나 있었어요.

부모한테 효자고 동내사람들한테 어진 사람이 었지. 그런데 어려웠지. 옛날에는 똥구녁 째지게 어려웠다구 . 왜냐 먹은게 있어야지. (웃음)

먹질못하니까 나올게 있어야지 그러니까 말라붙어서 째지는 거에요. 옛날에 그렇게 어려운데 부모에게 어찌나 효도스러웠는지 도께비가 다 도와 주고 있었거든. 도께비가 그사람에게 베잠뱅이를 줬어요 베잠뱅이. 베옷 이거 입으면 투명인간이 돼 버려.

그래 무슨일이든 다 할거아냐 그런데 이 착한 녀석이 그놈을 입으니까 아무데를 다녀도 몰라. 밤에 도둑질을 해도 몰라 그러니 어떡해.부모는 굶고 당장 급한데 하얀 쌀밥을 보면 자꾸 가져다 드렸거든. 그런데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고 이게 점점 커지는 거야. 그전에는 먹기만 해두 되는데 사람이 또 달라져. 이제 돈을 훔치기 시작한거야 .먹는 것을 훔치다가 돈두 훔치구 금이구 뭐구 막훔쳐서 그 돈으로 뭘혀 집도 잘짓고 그냥 부모님 잘 모시지.

그런데 이게 암만 착한사람도 나쁜 일만 하면 들통나게 되있어요. 어디가서 잘못해서 옷에 담뱃불이 떨어졌어요. 사람이들이 언젠가는 보니까 뭣이 하나 뛰어댕기거든 그것만 왔다가면뭐이 하나 없어져. 야 요거 참 이상스러워, 그래서 이제는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훔치는 거야. 저게 도께비라구. 지금은 그냥 도깨비라구 알구 지내는 거야 . 나중에 담심 센 사람이 쫓아댕기는 거야 몰래 숨어서 그걸 쫓아댕기니까. 그게 어느 집에 쑥 들어가거던.

하 저 놈의 집이 도께비 집인가보다 그것만 알았지. 저놈의 도께비가 어떻게 저 구석에서 나와... 그래 쫓아가니까는 도깨비 방으로 쏙 들어가는데 조금있다가 사람이 나오는데 그집 아들이거던 그래 이렇게 꽉 잡았는데 암만 효도 잘하고 착한사람도 도둑질도 하게 된다고 원님이 다 용서해줬지. 효자 노릇하면 그렇게 도깨비가 도와준다는 애기야.

(제보자 : 이영재.문학동 남 73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