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아들들 유치원,어린이집 보내고서 습관처럼 인터넷을 하다가  좋은 정보를 알게되었어요 ^^

바로 전화로 접수를 하고 나니 왜이리 기분이 좋던지요 ^^

주변에 아는 엄마들과 함께 와도 된다는 말에 여기저기 이야기도 해보고 마음맞는 엄마들과 함께 가기로 했어요~

첫강의날을  소풍 기다리듯 손꼽아 기다린것 같아요 *^^*

집에서도 멀지 않은곳에 있고 집근처에 이렇게 좋은곳이 있다는 생각에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강의를 해주시는 분이 [책읽어주는 할머니]의 저자라고 해서 나름 인터넷으로도 검색해보기도 했지요.

전 정말 할머니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는데 작가님은 생각보다 나이가 많다라고 본인을 소개하셨지만 어쩜 우리보다 더 젊은감각이 뛰어나실것만 같았어요 ^^

강의 내내 우리들의 마음과 정신을 쏙 빼앗아 가실정도의 열정을 가지셨구요 ~~

막연히 우리 아들들에게 책을  읽어주기에 꼭 필요한 강의일것이다라고 생각했는데 그이전에 '나' 라는 존재를 먼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던것 같아요

누구누구의 엄마가 아닌 우리들의 이름

바로 '서  이  화' 말이지요 ^^

다음시간엔 이름이 적힌 명찰을 준비하라고 하셨는데...

1주일의 시간을 보내면서 까막히 잊고 있었네요 ...

2년터울의 아들들을 정신없이 키우고 이제야 작은애가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온전히 나의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이들이 오기전까지 인터넷 하고 tv를 보고 친구들과 전화로 수다를 떨고

그러다가 아이들이 올때가 되면 '벌써 올시간이 되었네...너무 빨리오는것 같은데' 하면서 오전내내 내가 무엇을 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을정도로 무료한 하루하루를 보낸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이 '나'라는 존재가 무의미한 시간에 파묻혀 버리기만 했지요

막연히 이젠 나도 나를 위한 의미있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하기만 했지 그게 무엇인지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정말 몰랐는데 어쩌면 너무 거창한 표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 작은 불씨가 된 계기가 된것 같아요

두번째 강의를 받고서는 정말 '나는 예쁘다'를 크게 외치게 되었어요 ^^

유치원 다녀온 큰아이가 '엄마 오늘 무슨공부했어" 물어보는데 어찌나 뿌듯하던지요 ~~~

일주일에 한번 금요일

즐겁고 재미있는 강의를 들어서인지 그날은 아니 그 다음날도 행복한 기분이 떠나지 않았어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해진다고 하지요?

요즘들어 질문이 너무 많아진 5살 둘째아이를 데리고 책읽는 시간은 정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행복하답니다.

책장을 넘기기도 어려울정도로 질문이 많은 둘째 아이가 예전에는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그 작은 입으로 이것저것 질문을 하고 그 작은 눈으로 책장의 그림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

늘 '엄마가 읽어줘'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있는 7살 큰아들

'넌 7살이야...너가 좀 혼자서 읽으면 안돼?' 라고 예전에는 큰아이에게 짜증 섞인 한마디를 했을텐데

지금은 아이가 원할때까지 읽어주려고 노력해요...그때의 큰아이의 행복한 표정이 너무 사랑스럽네요

예전에는 미처 보이지 않았던 아이들의 작은 표정이 지금은 어찌나 소중하고 예쁜지 모르겠어요 ^^

이제 남은 강의는 4주네요

시간이 너무 빠르고 아까워요 ^^

강의실에서 만나는 엄마들과의 만남도 너무 소중하구요~~

남은 강의도 늘 행복한 마음으로 함께 만났으면 좋겠네요 ^^

엄마만을 위한 강의도

아이만을 위한 강의도 아닌

엄마와 내 아이

그리고 주변의 다른 엄마와 다른 아이들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정말 멋있는 강의

[책읽어주는 엄마학교] 언제까지나 화이팅입니다 !!!

그리고 좋은 강의 마련해주신 학산문화원 정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