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기행을 여러번 다녀왔는데 이번처럼 많은걸 느끼고 나를 성숙시킨 기행은 처음이다.

처음 가보는 문인의 고향에,문화해설가들의 해설을 듣고,좋은 음식에,좋은 사림들과의

여행은,언제나 가슴 설레고,기다려지는 날들 이었다.

정지용 시인의 향수라는시는, 노래로서 다 유명해 진듯도 하지만

애절하게 고향을 그리워하고,생각하게 하는 아름다운 시 이기에,

여행중에 대중앞에서 노래를 부르겠노라 국장님께 건의드려, c.d를 사다 연습도 해갔다.

잘 부르지도 못 하는 노래였지만 백발의노인[?]이 부른지라 박수를 받은것까지는 좋았는데

시낭송 시간에 들뜬 마음에 성의없이 시를 고르고,성의없이말을 한 것이

함께 가신 김 영승 선생님께 호된 꾸지람을 듣게 되고 말았다.

정말 죄송스러웠고,앞으로는 문학기행을 갈 때에는 찾아가는 문인의 시 한편정도는 찾아 외워

시 낭송 시간에 멋진 낭송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해주신 김 영승 시인선생님께

깊은 감시를 드린다.

다음날 아침 몸에 좋다며 민들레를 열심히 찾아 캐셨던 유 인순회원께서

용암사를 올라가는 길에 아주 예쁘게 피어있는 민들레 세송이를 보시고는

언땅을 뚫고 올라와 이렇게도 아름답게 피어 사람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줄수있는 민들레를

꽃도 한번 못 피게 중생의 욕심으로 가차없이 오려낸 내가 너무 부끄럽고 너무나 부처님께도

죄스럽다시며 가슴알이를 하시던 그 아름다운 마음에 너무나 감동을 받었다.

돌아오는길

입장휴게소 화장실 앞 에서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모금 공연을 하고있던

수와진[수인지 진인지는 모르지만]을 만나서 문화원 회원들과 넘 감격스럽고 행복하게

여러곡의 아름다운 노래를 듣는 행운도 갖게되어 정말 행복가득 충전하여 집으로왔다.

다음번 기행부터는 더 성숙된 사람으로 더많은 사랑을 가지고 문인과함께,문인을찾아

길 바람을 나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언제나 하는 말 이지만 학산 문화원이 있어 행복 합니다